K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다음 달 말이면 신임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고 해임된 임영록 전 회장의 후임을 뽑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김영진 사외이사(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의 건강악화로 당분간 이사회 의장도 대행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앞으로 5차례 정도 회의를 열어 회장 후보군을 확정하고 내부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10월 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주 회장과 행장의 겸임 여부 등 세부적인 사항들은 26일 2차 회의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