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게임 활용한 초등생 자녀 수학 학습법
서울 원묵초 2학년 정수혁 군이 태블릿PC로 ‘모두의 구구단’ 게임을 즐기고 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초등학교 현직 교사들은 “자녀가 초등 저학년이라면 학습의 흥미를 찾아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놀이나 게임을 활용하면 집중력이 높아지므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등생 자녀의 수학 학습효과를 높여주는 수학놀이와 게임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곱셈… 놀이 활용한 학습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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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많은 초등 저학년 학부모가 학습지도를 하며 어려움을 겪는 구구단의 경우 다양한 게임과 접목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경기 천천초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지영 교사는 2학기에 배우는 ‘곱셈 구구’를 가르치며 ‘구구단을 외우자’ 게임을 활용한다. 김 교사는 “구구단을 순서대로 물어보면 답을 잘 맞히지만 무작위로 구구단 하나를 물으면 대답을 못할 때가 많다”며 “모든 학급 학생이 노래를 부르면서 구구단을 외우자 게임을 하면 다른 학생이 구구단 답을 말할 때 반복 학습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주 울산 우정초 교사는 ‘구구단 오목두기’ 게임을 수업에 활용한다. 상대방과 번갈아가면서 구구단의 답을 말하며 빈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오목처럼 5칸을 연달아 먼저 칠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려면 먼저 가로와 세로가 9칸씩 총 81칸인 바둑판 모양을 그린 뒤 가로줄과 세로줄에 각각 1∼9의 숫자를 순서대로 쓴 게임판을 만든다. 자신이 원하는 칸에 색칠하려면 해당 칸의 가로줄 숫자와 세로줄의 숫자를 곱한 답(구구단)을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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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활용한 수학학습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할 수 있다. ‘구구단을 외우자’와 ‘구구단 오목두기’ 같은 게임은 혼자 할 수 없고, 게임준비도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혼자서도 언제 어디서나 수학학습이 가능해진다. 특히 평소 자녀가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공부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걱정인 학부모는 자녀가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출시한 ‘모두의 구구단’과 ‘모두의 19단’은 수학학습 게임 애플리케이션. 구구단 또는 19단의 결과가 무작위로 쓰인 숫자판에 오목처럼 가로, 세로, 대각선 모양으로 연이은 5개의 칸을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혼자 프로그램과 대결하는 ‘CPU 모드’, 친구나 부모님과 일대일로 대결하는 ‘대인전 모드’ 등 두 가지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 오리, 돼지, 토끼 캐릭터와 마법 아이템을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소정의 금액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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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왕’을 찾습니다
구구단 학습 게임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구구단’과 ‘모두의 19단’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곱셈 실력을 겨루는 ‘어린이동아 구구단 및 19단 전국 곱해보셈 대회’가 9월 27일(토) 서울 마포구 동아평생교육센터에서 열립니다.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모두의 구구단’ 또는 ‘모두의 19단’을 내려받은 초등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대회는 △1, 2학년 △3, 4학년 △5, 6학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부문별 1∼3등 수상자는 어린이동아 사장상과 상품을 받습니다.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동아이지에듀 홈페이지(www.dongaezedu.com) 참조. 02-362-5110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