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정-동지현 등 ‘이적 도미노’ 절정
CJ오쇼핑은 HSTV(CJ오쇼핑의 전신)의 공채 1기 쇼호스트(쇼핑호스트)인 유 씨가 17년 만에 CJ오쇼핑으로 복귀한다고 26일 밝혔다. 유 씨는 업계 최초로 ‘분당 매출 1억 원’을 달성했으며,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은 쇼핑호스트이기도 하다. 1995년 입사한 HSTV를 1997년 떠난 이후 LG홈쇼핑, 현대홈쇼핑, GS샵 등을 고루 거쳤다.
유 씨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새로운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그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소비성향과 구매여력이 큰 40, 50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고급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려졌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인기와 경험을 겸비한 유 씨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고급 홈쇼핑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최근 계속해서 패션 부문을 강조해온 홈쇼핑업계 메이저 3사가 각각 ‘주전급’ 쇼핑호스트를 갖추면서, 이들의 매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주목된다. 롯데홈쇼핑은 이미 정윤정 씨를 앞세운 가을겨울 패션상품을 소개하는 ‘패션 이즈 롯데’ 판매 방송을 23일 시작해 7시간 동안 75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동지현 씨도 GS샵에서 패션 전문 프로그램인 ‘쇼 미 더 트렌드’를 진행하며 시간당 평균 10억 원 이상의 주문액을 달성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