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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올 추석 상여금 지급 비율·액수 대폭 축소”

입력 | 2014-08-25 11:55:00


올 추석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더 팍팍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가까운 중소기업이 자금난을 호소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의 비율과 그 액수도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902개 중소기업 가운데 47.2%가 올해 자금사정에 대해 '곤란하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3.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13.7%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과 그 액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61.2%로 지난해보다 5.3%포인트 감소했다. 상여급 지급규모는 더욱 낮아져 지난해의 경우 평균 83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20만 원 가량 줄어든 62만2000원이 평균 지급액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주요원인으로는 매출감소(77.7%), 판매대금 회수지연(52.8%) 등이 꼽혔다"며 "이들 기업은 대부분 금융권을 통한 자금 차입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자금 차입이 어렵다고 답한 기업들은 소상공인(35.7%), 소기업(25.9%), 중기업(19.7%) 순으로 많았다. 또 내수기업(26.9%)보다 수출기업(33.65%)이 자금차입이 곤란하다고 답해 최근의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기업의 매출 및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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