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에 가장 이른 차례상… 수확량 줄어든 단감 등 값 껑충 올 비용 5% 늘어 21만5240원 정부 15개 품목 공급량 50% 늘리기로… 중소기업 자금도 21조원 지원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5.2%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조사한 차례상 비용(추석 7일 전 기준)은 20만4620원. 올해는 이 비용이 21만524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일 값과 쇠고기 가격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특히 이른 추석으로 과실이 충분히 익지 않아 수확량이 줄어든 단감과 밤 등의 인상률이 눈에 띈다. 추석 7일 전을 기준으로 단감(5개)은 지난해 8500원에서 올해 1만2000원으로 41.2%, 밤(1kg)은 7500원에서 1만 원으로 33.3%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관계 부처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추석 성수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서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대책과 별도로 중소기업에 20조9000억 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중소기업에 지원한 자금 규모보다 4조30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경영 여건이 힘든 중소기업에는 근로장려금,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추석 전에 환급해주는 한편 법인세와 소득세 납부 기한을 연장해줄 예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