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됨에 따라 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채집된 모기로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가정에서 방충망이나 모기장 등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활동을 자제하며 야외에서는 긴 소매나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까지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조심하자”,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아이들은 주의해야겠다”,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모기가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