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 주말 열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2014’ 8차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e-María López)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우승을, 이반 뮐러(Yvan Muller)가 1라운드, 2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테르마스 데 리오 온도 서킷(Autódromo Termas de Río Hondo)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현지 시각 기준) 펼쳐졌다. 이번 8차전 전 라운드 우승자 로페즈는 현재까지 총 7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310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 라운드 3위를 기록한 뮐러는 총 250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대회 각 라운드 우승자였던 시트로엥 팀의 로페즈와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각축전을 벌이며, 각각 우승과 3위를 연속으로 기록해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시트로엥 레이싱팀은 지난 4월 열린 1차전 모로코 대회부터 이번 8차 대회까지 총 14라운드 우승을 거머쥐는 기록적인 우승 행진을 이어가 모터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총 89포인트를 획득한 시트로엥 팀은 누적 포인트 686로, 2위 팀과는 237포인트 큰 격차로 제조사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WTCC 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이다. 실제 양산되는 4도어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이다.
‘2014 WTCC’는 올 한 해 동안 12차례에 걸쳐 4대륙을 돌며 경기가 치러진다. 9차전 대회는 중국 골든포트 파크 서킷(Goldenport Park Circuit)에서 오는 10월 4일~5일(현지 시각 기준) 열릴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