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권력구조, 정치발전 막아”… 투자유치 訪美중 개헌론 불지펴
남 지사는 2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인근 빈 시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오바마 케어’ 논란 등을 보면 미 정치권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 이는 양당제와 대통령제라는 권력 구조의 문제”라며 “한국도 더 늦기 전에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여권 내 개헌 논의를 주도한 중진 중 한 명으로 평소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해왔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국가 안보와 관련한 리더십은 대통령에게 주되 국회가 총리와 내각을 선출해 권력을 나누는 게 핵심이다.
경기지사 직을 토대로 차기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지사 임기 4년을 다 채울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