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22일 ‘이스탄불 in 경주’ 전통공연-전시 등 20여개 행사
700년을 이어오는 터키의 메흐테르 군악대. 9월 중순 경주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인 경주’에서 이 군악대의 웅장한 행렬을 볼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9월 12∼22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황성공원,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이스탄불 인(in) 경주’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거의 그대로 옮겨오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성공을 기념하는 행사다. ‘유럽의 역사문화수도’로 불리는 이스탄불은 연간 1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주제로 이스탄불 시와 경북도, 경주시, 문화엑스포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는 9개 분야 20여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스탄불 시는 문화예술인과 공연단 300여 명을 파견하며 행사 비용 120억 원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부산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터키용사 추모식(9월 13일 유엔기념공원)이, 서울에서는 터키 공연단 순회공연(9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이 열린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행사가 열리는 11일 동안 동서양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도시인 경주와 이스탄불의 절묘한 융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