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활동은 지난해 8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생수 3만 병을 지원하는 활동이었다.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서울 종로구 창신동 홀몸노인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여 생수를 전달하고, 방 청소 봉사를 하고 말벗이 되어 드렸다. 이어 다음 달 진행한 쪽방촌 김치 지원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생수를 지원했을 때 김치가 꼭 필요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점주들이 앞장서 제안해 마련됐다.
전통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발행된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 시장에서 김치, 파, 고추 등의 재료를 구입하고 김치 담그기, 김치 배달 등 모든 과정을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쪽방촌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340여 가정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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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한사랑마을’을 방문해 장애아동들과 함께 사탕다발 100여 개를 만들어 아동들에게 선물하고 청소, 식사 보조, 놀아주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가맹점주 봉사단이 직접 봉사 인원을 모집하고 사탕 다발 만들기 체험을 위한 각종 준비물도 직접 마련했다.
6월에도 은평 천사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지금까지 총 7회에 걸쳐 160명(누적 인원)의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이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나눔 활동은 소외 이웃을 돕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료 가맹점주들을 돕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편의점 특성상 연중 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명절 연휴에도 가맹점주들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어린 자녀들을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점주 자녀 돌보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가맹점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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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는 부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가맹점주 자녀 200여 명을 초청해 1박 2일 스키캠프를 진행했다. 자녀와 동행을 원하는 가맹점주들도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본사 직원과 가맹점주로 구성된 봉사단이 나서 보살폈다.
계상혁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봉사단장은 “처음 봉사단을 구성했을 때 과연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가맹점과 본사가 서로 협력하면서 이제 세븐일레븐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