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박지성(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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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앞둔 선후배 입담대결
2014 K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1위에 빛나는 골키퍼 김승규(24·울산현대)가 ‘올스타전 무실점’을 선언했다.
김승규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14 K리그 올스타전’ 출전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H조) 벨기에전에서 선방을 거듭하며 ‘K리그의 대세남’으로 떠오른 그는 “프로 9년차에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데, 팬투표에서 1위를 했다. 뽑아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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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를 이끌어온 쟁쟁한 선배들과의 자리였지만, 김승규는 당차게 “올스타전 최초의 무실점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지성이 형이 두 달을 쉬었다고 하는데, 내가 아플 때 두 달을 쉬어봐서 안다. 그 대단한 박지성이라도 다를 것 없다. 두 달을 쉬면 골을 못 넣는다”는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K리그 올스타 추천선수와 ‘팀 박지성’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스타 추천선수로는 이동국(전북현대), 김승대(포항), 임상협(부산), 이윤표(인천), 이용(울산), 김태환(성남), 이종호(전남), 이재안(경남), 이범영(부산)이 선발됐다. ‘팀 박지성’에는 박지성과 이영표를 중심으로 정조국, 오범석(이상 안산), 정대세(수원삼성), 이천수(인천), 백지훈, 박동혁, 김치곤(이상 울산), 김재성, 김형일(이상 포항), 현영민, 김병지(이상 전남), 최은성(전북)이 포함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