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김광현(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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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올스타전 관전 포인트
양현종 홈 경기·김광현 명예회복 의미
올스타전 동군·서군 체제 마지막 승부
동군 류중일 감독, 3년 연속 우승 관심
대한민국 최고 좌완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의 맞대결.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프로야구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볼거리와 화제거리가 풍성하다. 리그 에이스의 ‘광주충돌’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선 33년간 이어진 동-서군 대결의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내년 제10구단 kt가 합류하면 새롭게 양쪽 팀을 재편하기 때문이다.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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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동갑내기 김광현과 양현종은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좌완 투수로 올스타전에서 자존심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현종은 특히 홈 광주, 그리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첫 올스타전이라는 매우 의미가 큰 무대다. 김광현에게는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다. 김광현은 4년 전인 2010년 올스타전 선발로 나와 6실점으로 무너졌다. 1985년 올스타전 때 양상문 LG 감독이 롯데 소속으로 기록한 올스타전 최다 실점 타이기록으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의 마지막 승부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프로 원년 첫 해인 1982년부터 동군과 서군,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로 팀을 이뤘다.(1999∼2000시즌 드림·매직 양대 리그 시즌 제외) 원년 6개 구단은 연고지에 따른 동군과 서군이 비교적 명확했다. 롯데와 삼성, OB가 동군, MBC와 해태, 삼미가 서군이었다. 그러나 창단 팀이 생길 때 마다 동군과 서군 번갈이 팀이 추가되며 서쪽과 동쪽은 상징적인 이름이 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팬들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스턴인지 웨스턴인지 헷갈린다는 점이다. 연고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서쪽에 있는 인천의 프랜차이즈인 SK는 이스턴리그다. NC도 창원이 홈이지만 웨스턴리그에 속해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올스타전 마지막 승부를 끝으로 제10구단 kt가 1군에 데뷔하는 내년 새롭게 양쪽 팀을 재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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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통산 성적에서 이스턴리그는 웨스턴리그에 24승 13패로 앞서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스턴리그 사령탑을 맡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이룬 류 감독은 올스타전에서도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