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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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캡틴…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2타수 2안타 1득점…관중들 기립박수
‘캡틴’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터는 16일(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사령탑 존 패럴 감독(보스턴)의 배려 덕에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지터가 첫 타석에서 들어선 순간, 관중들은 물론 양 팀 선수들까지 기립박수를 치며 ‘캡틴’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역시 지터는 슈퍼스타다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팬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3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아메리칸리그의 선취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우전안타를 쳐내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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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데뷔한 지터가 20년 동안 양키스에서만 뛰는 동안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총 493명의 유격수가 활약했다. 특히 양키스의 숙적 보스턴에서는 이 기간 동안 무려 54명의 유격수가 기용됐다. 1996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지터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 2000년에는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 MVP를 싹쓸이하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