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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순위 5년째 제자리… 2013년 세계 14위

입력 | 2014-07-14 03:00:00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한국의 세계 경제규모 순위가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3045억 달러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는 2005년 10위까지 올라갔지만 2006년 11위, 2007년 13위로 하락한 데 이어 2008년에는 15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2009년 14위로 한 계단 올라선 뒤 지난해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컸던 나라는 미국으로 GDP가 16조8000억 달러였다. 이어 중국(9조2000억 달러), 일본(4조9000억 달러), 독일(3조6000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이 저성장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중국 등 신흥국들은 경제규모를 빠른 속도로 키우며 한국과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중국의 GDP는 2009년만 해도 한국의 5.5배였지만 지난해에는 7.1배로 불어났고 브라질 러시아도 같은 기간 순위가 상승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