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뮐러(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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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결승…메시 4골·뮐러 5골 최후의 승부
‘현역 최고 선수’냐, ‘전차군단의 골잡이’냐.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와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14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마라카낭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과 골든볼을 놓고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다. 메시는 승부차기에 첫 번째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독일은 하루 앞선 9일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 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월드컵 결승 격돌은 1990이탈리아대회 이후 24년만이다.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끌던 아르헨티나는 로타어 마테우스의 독일에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후 마라도나의 눈물은 지금까지도 팬들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돼있다.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불리는 메시에게는 14일 결승이 마라도나를 대신해 펼치는 설욕전이다. 현역 최고의 선수 메시가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펠레(브라질)-마라도나와 같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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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자국의 대표적 스타다. 결승 진출까지 팀 내 공헌도에서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 여부에 따라 둘 중 한명이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최후에 웃는 선수는 과연 누가 될까.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