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강판 생산·가공·판매 모두 현지서 수행 가능
1991년 중국에 베이징(北京)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수출과 함께 중국 현지 생산기지 및 코일센터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003년 11월에는 중국 사업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중국 내 포스코 투자법인의 지주회사 격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했다.
포스코는 1997년 중국 장쑤(江蘇)사강집단과 공동 투자해 장자강(張家港)포항불수강(ZPSS)을 설립했다. ZPSS는 1999년과 2003년 각각 1, 2기 스테인리스(STS) 냉연공장을 준공했다.
ZPSS는 또 2009년 STS 광폭 강판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2011년에는 연간생산 20만 t 규모의 냉연 설비를 증설해 STS 일관생산 100만 t 체제를 완성했다.
ZPSS는 사회공헌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현재 중국 내 외국 투자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중국 광둥(廣東) 성에 연산 45만 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CGL)을 준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광둥 CGL은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광둥 성이 자동차산업과 관련 부품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중국 톈진(天津)에 설립된 포스코-CTPC는 포스코의 첫 해외가공센터다. 이 센터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200만 t을 넘어섰다. 2007년 100만 t을 돌파한 지 6년여 만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월간 판매량(1만9580t)과 영업이익(44만5000달러)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최근 5년 연속 흑자를 내며 수익 기반을 다진 포스코-CTPC는 자전거용 고강도 경량 튜브 조관, 성형절단설비 투자 등 이익잉여금을 재투자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