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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홍명보 “좋은 경험” 발언에…“월드컵은 실력 증명하는 자리” 일침

입력 | 2014-06-27 14:29:00


‘이영표 일침’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27일(한국시간) 벨기에전에서 0―1로 패하며 16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 대표팀에 대해 “이번 대회는 실패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영표 위원은 이날 경기 후 “우리 대표팀을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총평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누군가 우리 대표팀에 대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냐’고 물어본다면 실패가 맞다.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다. 우리 2014년 브라질 대표팀은 실패한 게 맞다”고 냉철하게 지적했다.

이 위원은 또 이번 대회 부진에 대해 “이번 대표팀이 최선을 다해 경기한 것은 맞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체력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급격한 세대교체로 경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이 위원은 “오늘의 패배는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라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한국 축구의 잘못”이라며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한 벨기에전에 첫 출전한 김승규와 김신욱에 대해서는 “자기의 몫을 다 해줬다. 전술적인 변화는 옳았다”고 호평을 내렸다.

이 위원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한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고 보여주는 자리다. 월드컵에 경험하러 나오는 팀은 없다”고 냉정하게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K-리그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일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영표 일침, 맞는 말이지” , “이영표 일침, 정말 이번 월드컵은 대실패다” , “이영표 일침, 홍명보 반응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영표 해설위원은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족집게처럼 경기결과를 예측해 ‘표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