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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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 병장 총기 난사 사고와 관련해 "부대 내 집단 따돌림이 있다"고 해 논란을 빚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 겸 국가안보실장이 27일 대국민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대독한 성명을 통해 "6월 21일 동부전선 GOP 소초에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무엇보다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족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조의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기 치료와 피해자 가족들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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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의 아니게 집단 따돌림이 사고의 동기가 된 것처럼 오해를 야기하여 유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 장관은 "희생자들의 명예가 훼손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발전시켜나가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유족 및 피해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임모 병장이 부대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 보고를 받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계급이 일병, 이등병 때 주로 사고를 내는 법인데 전역 3개월을 앞둔 병장이 사고자가 된 이면에는 여러 요인 중에서 집단 따돌림이란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 장병 유가족들은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