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뿌리 깊은 나무’ 전시회의 출품작 중 ‘용비어천’. 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 출신의 남전 선생은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학과에 입학한 1960년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이었던 검여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웠다. 검여 선생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보필을 잘해 오른손 대신 왼손 글씨인 ‘검여 좌수서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남전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심사위원, 동아일보사 주최 동아미술제 서예심사위원장을 맡았고 1994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서법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은퇴한 뒤 1990년부터 강원 인제와 고성 등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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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