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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월드컵] 루니·판 페르시 월드컵 희비교차

입력 | 2014-06-23 06:40:00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의 운명이 2014브라질월드컵 무대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루니는 울었고, 판 페르시는 웃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D조 1차전에서 이탈리아, 20일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패하면서 25일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6독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골 운이 없었던 루니는 우루과이전 동점골로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기쁨을 누릴 수 없었다. 자존심을 구긴 루니는 21일 페이스북에 “조별리그 탈락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직접 오거나 TV로 본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의 글을 남겼다.

반면 판 페르시는 페이스북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접속할 때마다 각국 팬들이 보낸 ‘친구 신청’ 횟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판 페르시는 14일 스페인과의 B조 1차전에서 ‘플라잉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5-1 대승에 앞장섰다. 이후 판 페르시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현재 팬 보유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판 페르시는 “응원에 감사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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