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상연 3단 ● 홍성지 9단 국수전 본선 16강전 3보(45∼62)
홍성지 9단은 이어 45, 47로 더 강하게 두어간다. 흑은 a로 늘어두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민상연 3단은 내친김에 48로 더 깊숙이 진군했다. 흑 돌이 포위하고 있는 위험한 곳에서 벌어진 전투, 과연 백이 무사할 수 있을까.
49는 주변의 흑 돌을 믿고 둔 강수. 흑이 워낙 두터운 곳이라 백의 고전이 예상된다. 50부터 백이 뭔가 수를 내기 위해 애쓰지만 57까지 흑의 응수에는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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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이어진 59, 61도 좋은 수. 이 상황에서 백이 참고 2도처럼 백 1로 잡으러 간다고 하자. 이때도 흑 2가 선수여서 넘는 수와 흑 4, 6으로 잡는 수를 맞보기로 한다. 그래서 일단 백은 62로 이어두고 수상전을 노리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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