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만2000채 공급, 호황지역 부상 수도권 근접 인구 유입속도 빨라 백석 더샵, 교육 쇼핑 조건 우수… 라인건설 아산단지도 인기끌 듯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짓는 총 619채 규모의 ‘백석 더샵’ 조감도.
인구 늘며 주택시장도 호황
특히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개통 이후 수도권에 닿기 쉬워지고 각종 산업단지가 확장을 거듭하면서 인구 유입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천안시 주변에는 13개 농공·지방산업단지가 산재해 있는데 2009년 사업체 3만5825개, 종사자 19만4751명에서 지난해 말 4만270개, 23만2368명으로 늘었다.
최근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천안 청수 꿈에그린’은 분양한 지 넉 달 만에 100% 계약을 마쳤고, 10월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3차’도 초기 계약률이 75%, 현재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4월 분양한 ‘불당 호반베르디움’과 이달 분양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에는 1순위에서만 각각 1만3734명, 16037명이 몰렸다.
업계에서는 천안·아산권의 분양시장 호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천안·아산권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자는 반년(2013년 11월 대비 올해 4월) 만에 1만4212명이 늘며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눈여겨볼 만한 천안·아산권 분양 아파트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천안·아산권에서는 모두 9곳, 1만2000여 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천안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에 전용 84m² 총 619채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앞에 환서초, 환서중, 두정고가 있고, 주변이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없는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고 종합메디컬센터와 천안시청 등도 가깝다.
동문건설은 9월 천안 신부동에서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동문 굿모닝힐’를 분양한다. 전용 59∼84m² 2144채 규모로 이 가운데 1300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천안시 구시가지에 자리 잡아 천안종합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천안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천안 성성동 일대에서 ‘천안 성성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62∼99m² 총 1756채 규모다. 라인건설은 같은 달 아산시 풍기동에 ‘아산풍기 EG The 1’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69∼84m² 총 1216채로 이뤄진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