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저장시설 화재사고 대비”
한국석유공사가 12일 충남 서산시에서 실시한 민관합동 소방훈련에서 한 소방대원이 유류저장시설 화재진압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석유공사는 12일 석유화학기업이 밀집한 충남 서산시에서 서산소방서,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등과 함께 원유 유출 및 화재 사고에 대한 합동 소방훈련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에는 석유공사 및 관련 기업 직원 50여 명과 소방차 5대, 구급차 1대가 참가했다. 석유공사는 지진으로 유류 저장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소방서 및 관련 기업들의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협력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서산시에는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원유 1100만 배럴 등을 비축할 수 있는 유류 저장시설이 있다.
석유공사는 세월호 참사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울산온산공단에서 황산유출 사고와 정유업체들의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류 및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이어지자 사고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훈련에 참여한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대비 활동을 강화하고 재해 방지를 위한 기관 간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