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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 朴대통령 대선 복지공약 설계한 ‘경제 멘토’

입력 | 2014-06-13 03:00:00

[청와대 수석 교체]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안종범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멘토’로 통한다. 안 수석은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복지공약 입안을 주도했다. 안 수석은 당 대통령선거대책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을 맡았지만 경제민주화를 주장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충돌하면서 후보 비서실로 옮겨 정책 메시지를 담당했다. 대선 승리 후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지낼 정도로 박 대통령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안 수석에 대해 “대선 공약 개발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 부흥을 일궈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정책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까지 한국조세연구원 등 경제 분야 관련 기관에서 근무했고,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로 지냈다. 성균관대 경제연구소장과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지냈고,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등원했다. 당에서는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주로 조세와 재정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수석이 박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 8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영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던 ‘스터디 그룹’에 초청받으면서부터다. 경제부총리로 유력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는 1987∼1991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함께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대구(55) △계성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한국재정학회 회장 △18대 인수위 고용복지분과위 위원 △19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 정책위 부의장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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