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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한인, 공직선거서도 약진

입력 | 2014-06-06 03:00:00

박은주씨 행정집행관 당선 유력… 김영옥씨 1위로 주하원 본선行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재미동포 2명이 주요 공직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11월 본선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제2선거구 행정집행관 선거에서 한인 미셸 박 스틸(박은주·59) 전 캘리포니아 주 조세형평위원이 1위에 올랐다. 스틸 후보는 46.6%의 득표율로 2위 앨런 만수르 후보(23.5%)를 크게 앞질러 본선에서도 당선이 유력하다.

인구가 300여만 명인 오렌지카운티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부유한 광역자치단체이며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시에 한인이 많이 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최석호 현 어바인 시장, 밀러 오 부에나파크 시장,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장 등 한인 지방단체장이 많지만 광역단체장은 스틸 후보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에 도전한 영 김(김영옥·51) 후보도 제65선거구에서 과반이 넘는 54.7%의 지지를 얻어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재선을 노리는 샤론 커크실바 후보의 득표율 45.3%를 앞지른 김 후보 역시 본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을 23년 동안 지낸 김 후보는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공화당 거물급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