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코레일, 여행상품 개발 영동와인-옥계폭포 등 탐방 옥천 대성사 미팅 프로그램도
“충북 종단열차 타고 내륙의 숨결 느껴보세요.”
충북도가 이달부터 운행하는 충북 종단열차와 지역 관광지를 연계해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최남단인 영동군과 최북단인 단양군을 잇는 충북선 직통열차가 1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열차는 서울 동대구역을 출발해 영동∼대전∼조치원∼오송∼청주∼충주∼제천∼단양∼경북 영주 구간을 매일 2회 오간다.
충북도는 코레일과 협력해 이 열차를 이용한 △단양투어&레포츠 체험 △제천시티투어 등 2개의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또 내달부터는 △와인코리아&난계국악박물관 상품을 선보인다.
다음 달부터 출시되는 ‘와인코리아&난계국악박물관’ 상품은 포도와 국악의 고장인 영동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꾸몄다. 토종 와인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에서 족욕 체험을 하고, 난계박물관과 난계 생가, 옥계폭포, 규당고택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중매하는 사찰’로 유명한 옥천의 대성사(태고종)는 종단열차를 이용해 31일 미혼남녀 각 40명의 신청을 받아 영동역∼단양역을 오가는 배필찾기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05년 인터넷 중매카페인 ‘따뜻한 만남’을 개설한 이 사찰은 매달 선남선녀 인연맺기 특별법회를 열어 지금까지 1500쌍의 인연을 찾아줬다. 참가비는 2만 원.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앞으로 코레일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충북을 찾는 철도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