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 ‘3선도전 vs 리더십 교체’ 경북 포항 ‘화합-女風-참신 3파전’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 경북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표밭 갈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후보들의 공방이 치열한 지역의 판세를 살펴본다.
○ 대구 달서구
달서구는 여야 후보의 맞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현 구청장인 새누리당 곽대훈 후보(59)가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이에 맞선 새정치민주연합 김학기 후보(54)는 지지세 확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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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야권 지지세 결집에 나서는 한편으로 변화를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영·유아 무상보육, 아르바이트생 지원센터 설치, 다문화 청소년 대안교육 등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혁신과 창의행정 관점에서 보면 달서구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충분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년 벤처기업 육성,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겠다. 달서구는 이제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새누리당 이강덕 후보(52)와 새정치민주연합 안선미 후보(41), 무소속 이창균 후보(54)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경선을 치러 경쟁력을 인정받은 이 후보는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명재 국회의원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지원에 나섰다. 경선에 참여했던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도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포항을 위해 통합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선봉장이 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발상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영일만의 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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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균 후보는 참신하고 깨끗한 지방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워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청년조직 발대식을 여는 등 젊은 유권자 지지 확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