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과 1998년 호텔 운영권을 놓고 벌인 폭력으로 두 차례 실형을 살았던 김 씨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건 2002년부터였다. 그는 “호텔 운영권을 잃고 복수를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는데 어떤 사람이 ‘돈을 빌려줄 테니 일주일만 교회에 나가 보자’고 권유해 나가기 시작했다”며 “돈을 빌리지 못했지만 교회에 계속 나가게 됐고 어느 순간 ‘내가 그동안 죄를 많이 졌구나’라고 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개척교회를 열고 청소년 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성모 mo@donga.com·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