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경쟁력이다] 150명 전문가 전진배치해 계획 정립
사고가 발생하면 글로벌안전보건그룹 재난관리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맞는다. 재난 유형에 따라 포항과 광양제철소 전담부서는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한다. 예컨대 화재 및 폭발은 설비기술부가 맡고 유해화학물질 누출은 환경보건그룹이, 자연재해는 생산기술부가 담당하는 식이다.
광고 로드중
대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포스코는 생산현장에서 작업 전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100여 가지의 안전보호 기준과 관리지침에 따라 매일 안전점검을 하며 한 달에 2시간 이상 전 직원은 안전관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공장별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사항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는다.
포스코는 안전사고 예방 및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글로벌안전센터도 운영 중이다. 2011년 경북 포항시 본사에 연면적 4240m²(약 1282평) 규모로 지은 글로벌안전센터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안전 관련 교육과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16일 ‘포스코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전사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7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이사회 결의 사항에 따른 것이다. 당시 세계철강협회는 4월 28일을 ‘세계 철강 안전보건의 날’로 선포하고 회원사들이 4월 중 하루를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자체 점검을 실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포스코 안전점검의 날에는 특히 외주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달 7일부터는 제철소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 협의를 위한 방문객은 인터넷으로 사전에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는 교통안전 등 제철소 안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담고 있다. 조업, 수리, 공사, 건설 등의 현장을 찾는 이들은 매주 화·금요일 10대 안전 철칙 등을 담은 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수료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이들은 제철소를 출입할 수 없다.
광고 로드중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