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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 안철수 ‘계란 봉변’… 40분간 車에 갇혀 꼼짝못해

입력 | 2014-05-19 03:00:00

[지방선거 D-16]
‘윤장현 전략공천’ 거센 항의 받아… 윤 후보측 “정치테러” 수사 촉구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17일 ‘계란 봉변’을 당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40분경 광주 북구 월산동 광주MBC에서 방송 출연을 마치고 나오던 도중 방송국 현관 앞에서 야당 지지자 50여 명에게 40여 분간 가로막혔다. 이들은 안 대표의 길을 막고 윤장현 후보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안 대표는 이들이 던진 계란을 옷에 맞는 등 곤욕을 치르다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 지붕 위로 올라가 ‘안철수 나와라’ 등을 외치고, 일부는 차량 이동을 막았다. 경찰은 항의자 가운데 2명을 연행했다. 안 대표 일행은 경찰이 통로를 만들어주자 겨우 빠져나갔다.

윤장현 후보는 18일 논평을 통해 “전략공천의 절차적 문제를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방문이 몸싸움과 폭력으로 얼룩졌다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 측은 “전날 안 대표가 탄 차량에 올라타고 계란을 던져 욕보인 것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도 이날 임내현 이근우 공동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안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를 즉각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당은 “야간에 안 대표에게 위협을 가한 사람 중에는 무소속으로 광주시장에 출마한 A 후보의 친인척과 B 후보의 핵심 선거운동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광주=정승호 shjund@donga.com / 황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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