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5년 만에 복귀 작업 한창…8월부터 밴드와 호흡
10월 앨범 공개 동시에 대규모 단독 콘서트 기획
가수 서태지가 10월 컴백을 확정했다.
공연계에 따르면 서태지는 10월 중순 9집을 발표하고, 같은 날 대규모 컴백 콘서트를 벌이기로 했다.
서태지는 작년 “내년 중후반 정도가 되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안에 9집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컴백을 예고해왔다. 이 때문에 올해 여름 록페스티벌을 기획한 국내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서태지 모시기’ 경쟁이 벌여졌다. 그러나 서태지는 이를 모두 고사하고, 10월 자신만의 단독 무대를 열기로 했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6∼8개 도시에 이르는 전국투어도 펼칠 예정이다.
서태지는 직전 활동에서도 초대형 콘서트를 잇따라 펼쳤다. 2008년 8월 8집 첫 싱글 ‘모아이’로 4년 만에 컴백을 알린 그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대규모 록페스티벌 ‘ETP페스트 2008’에서 첫 무대를 열었다. 그 한 달 후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대규모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2009년 또 다시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ETP페스트 2009’로 8집 고별무대를 가졌다. ‘ETP페스트’는 2001년 서태지가 한국의 록문화의 발전을 꿈꾸며 기획한 도심형 록 페스티벌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