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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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영화 세 편…다양한 장르로 연기 확장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까지 무한도전
배우 전도연의 ‘무한도전’이다.
전도연이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에서 개막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 배우로는 처음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주목받는 가운데 여러 장르의 영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여배우로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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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의 적극적인 행보는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겠다는 본인의 의욕 때문이다. 소속사 숲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몇 년씩 공백기를 가졌지만 배우가 의도한 일은 아니다”며 “한동안 남자 캐릭터 중심의 영화가 많아지는 환경에서 개성을 드러낼 작품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집으로 가는 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이 영화가 200만 관객을 모을 수 있었던 것도 주인공 전도연의 활약 덕분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국내 영화 제작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부쩍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점도 전도연의 쉼 없는 행보를 도왔다.
전도연은 프랑스 칸에서도 분주한 일정을 보낸다. 14일 밤 9시 배우 윌리엄 데포 등 경쟁부문 심사위원 8명과 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해 “걱정되고 떨리지만 영화와 소통하며 성실히 잘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도연은 영화제가 폐막하는 25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경쟁부문 19편의 작품을 심사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