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안전사고 잇달아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8일 하루 동안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6시 25분경 울산 남구 장생포로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후성 울산공장에서 수리 중이던 액화천연가스(LNG) 가열 버너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버너를 수리하던 근로자 조모 씨(32)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숨졌고, 박모 씨(46) 등 근로자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화학약품 반응기를 가열해주는 가열 버너가 고장 나 이를 수리하던 중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6시 34분경 울산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울산공장의 위험물 저장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서모 씨(49) 등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저장탱크 청소와 부식 방지를 위한 코팅작업을 하고 있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들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