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재료, 마늘
냄새를 제외하고는 10가지 이로움이 있다하여 일해백리(一害百利)라 불리는 마늘은, 처음에는 강한 향과 독특한 맛 때문에 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만 주로 애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마늘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점차 알려지면서 고약한 냄새 때문에 마늘을 멀리하던 서양인들도 지금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마늘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도 마늘의 여러 효능에 대해 언급하며 이뇨제나 자궁 내 종양 치료제, 하제 등으로 권했다고 한다.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서는 혈압 강하에 사용하였으며, 인도에서는 심장질환과 류머티즘 치료에 마늘이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마늘은 건강에 이로운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진가를 옛 조상들은 일찍이 두루 알고 사용해 온 것이다.
현대인의 질병을 고치는 명약, 마늘
마늘은 다양한 성분과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현대인의 질병이라 불리는 ‘암’에 대한 항암 효과와 자양 강장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마늘에는 특유의 영양소이자 생리 활성 물질인 스코르디닌 성분이 들어 있어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높이며 기력을 높여준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마늘은 더없이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한의사 김현일 원장(경희한의원 원장)은 “마늘은 양성식품이기 때문에, 냉한체질과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잘 맞는 음식이다. 또한, 생으로 먹기보다는 반드시 구워서 먹기를 권하며, 하루 마늘 10알 이하로 꾸준한 섭취를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똑똑한 마늘 보관법
마늘은 보관이 어려워 대량 구입하게 되면 갈아서 얼려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한국마늘산업연합회에서는 마늘의 종류마다 현명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많이 사용하는 통마늘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신문지에 싼 다음 종이 상자에 담아 보관하거나 망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두는 것이 좋다. 보관 온도는 10~15도가 적당하며 기간은 1개월 정도가 좋다. 깐 마늘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밀폐 용기에 헝겊이나 키친타월을 깐 다음 냉장보관하면 물기가 생기지 않아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가급적 5일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다진 마늘은 냉장 보관하면 향과 맛이 떨어지고 색 또한 변질되기 때문에 한번에 사용할 양으로 나누어 냉동보관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늘을 갈아서 보관하는 것 외에 장기보관하고 싶다면, 식초나 청으로 만들어 보관하면 건강기능성 식품으로도 제격이며 밑반찬으로 이용하기에도 좋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사)한국마늘산업연합회>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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