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동안 제주서 열던 하계포럼 “관심 높이자” 2014년 평창으로 옮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지원을 위해 올해 하계포럼 장소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하계포럼은 회원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및 가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경련 최대 연례행사다.
전경련 관계자는 “겨울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내 관광의 저변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1987년부터 줄곧 제주에서 열었던 하계포럼 장소를 평창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7월 23∼26일 열리며 국내외 석학과 장관급 고위 공직자의 특강, 친선 골프대회, 문화행사, 전경련 주최 만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경련은 반응이 좋을 경우 겨울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계속 하계포럼을 평창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예년처럼 제주에서 하계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관례적으로 한두 주 간격을 두고 열리던 전경련과 대한상의의 하계포럼 시기가 겹쳐 기업인들이 어느 쪽에 참석할지를 두고 적잖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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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