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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상황은 지난해 12월 28일 새벽 미국 뉴욕 시 지하철 A선(A line) 175가 역에서 벌어진 것으로, 영상 촬영자의 친구가 지난주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화면에 아무도 보이지 않고 누군가 우는 듯한 소리만 들린다. 남성의 신음 소리 같기도 하고 정확히 알 수 없는 고음이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잠시 뒤 화면에 두 남성이 보인다.
그러던 중 전동차가 역내로 진입하고, 선로에 누워 있는 남성을 뒤로하고 다들 승강장 위로 올라온다. 한 남성이 전동차를 향해 “멈춰! 멈춰!”라고 외치며 달려가지만 전동차가 그대로 지나가며 영상은 끝이 난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선로에 누워 있던 남성은 목숨을 건졌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 영상의 촬영자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이 일자, 선로에 뛰어내려 위험에 처한 남성을 돕는 대신 촬영을 한 이유에 대해 사건이 새벽 3시 15분경 일어났는데 당시 자신은 만취한 상태라 도울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뉴욕교통청(MTA) 대변인은 영상 속 사건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것임을 확인해 줬다. 그는 선로에 누워 있던 남성에 대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