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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받으러 온 여성 2명 살해후 수장

입력 | 2014-04-14 03:00:00

부동산 중개업자 3명중 2명 체포… 3차례 세차한 렌터카서 혈흔 찾아




10일 오후 4시 광주 동부경찰서 주차장. 형사 3명이 주차된 차량번호 ‘2× 허 22××’인 흰색 승용차 내부를 이 잡듯 뒤졌다. 실종된 허모 씨(42·충남 천안시) 등 여성 2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였다. 허 씨 등은 지난달 29일 박모 씨(25) 등 부동산 중개업자 3명에게 투자한 4000만 원을 받기 위해 광주에 왔다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허 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가족에게 전화해 “전남 곡성군의 한 저수지에 박 씨 등 3명을 따라 낚시를 왔다. 연락이 끊기면 신고해 달라”고 했다. 그 후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안 되자 가족은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박 씨가 빌린 렌터카를 4시간에 걸쳐 3차례 세차한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차량을 수색한 결과 미세한 혈흔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를 토대로 박 씨 등을 추궁해 “허 씨 등 2명을 돌로 때려 기절시킨 뒤 노끈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 시신을 영산강에 수장했다”는 자백을 받아 낸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3일 허 씨 등 시신 2구를 인양했다. 박 씨와 공범 1명을 체포한 경찰은 나머지 공범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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