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5월 24, 25일 첫 단독콘서트
데뷔 2주년을 맞아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12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EXO).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 콘서트 소식에 ‘민용님’들은 벌써부터 티켓 구할 걱정에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민용님’이란 엑소 멤버가 ‘미녀’를 ‘민용’으로 잘못 발음한 데서 유래한 말로 엑소 팬을 뜻한다. 인기 아이돌 그룹 콘서트는 티켓 예매 경쟁이 치열해 ‘광클’(미친 듯이 마우스를 클릭)로 승부가 갈린다. 단시간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예매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한다.
민용님들이 몰려든 인터넷 게시판에는 갖가지 하소연이 올라왔다. 30대 이상인 ‘할미’ 민용들은 “손이 느린 우린 벌써 한숨부터 나온다. 돈은 다 준비됐는데 클릭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썼다. 지방 민용들은 “돈 없는 지방인들은 어찌 오라고 매번 서울이냐. 그래도 일단 숙소부터 구해뒀다”고 했다. 수험 민용들은 “5월에만 자격증 시험이 2개나 있는데 아직 날짜가 안 나왔다. 제발 그날만은 안 된다”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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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