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높은 점포 찾으려면
최근 상가 투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며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가 투자가 다시 뜨는 건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방침 때문. 상가는 원래 과세 대상이지만 수익률이 전월세 임대보다 높은 편인 데다 월세보다 세입자를 관리하기도 쉽다. 이 때문에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은 주택 대신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 계약률 높은 상가 주목
광고 로드중
최근 높은 계약률을 보이는 상가는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역세권 상가는 지하철 또는 철도 등에 인접해 유동인구와 소비층이 많아 공실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역세권 상가 중에서는 계약률 80%를 넘긴 상가가 여럿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 중인 ‘H-Street 상가’가 대표적.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해 분양한 지 3개월 만에 계약률 80%를 넘어섰다. 이후 계약률이 꾸준히 오르며 현재 90% 이상까지 계약이 완료됐다.
○ 새로 뚫리는 도로·지하철 인근 프리미엄 기대
전문가들은 광고나 입소문만 믿고 섣불리 상가 투자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실제 계약률이 높은지 상가 현장을 가보고 부동산을 다니며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또 유동인구가 모여드는 ‘새로 뚫리는 도로’ 주변을 주목해야 한다.
광고 로드중
올해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11월 준공될 경기 구리시 구리암사대교 인근과 6월 개통될 지하철 9호선·인천국제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마곡지구) 인근이다. 또 12월에는 경의선 연장선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용산역 구간(8km)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