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3일 “한미 양국이 한국의 여건 등을 감안해 전작권 전환을 재연기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며 “이번에 재연기하면 다음에는 언제, 어떤 조건 아래 전환할 것인지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15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전작권 전환 시기와 조건에 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작권 전환 문제는 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