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견학-독방 체험 등 행사
이달 중 철거되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영등포교도소가 3일 하루 일반에 개방된다. 영등포교도소는 1949년 부천형무소로 문을 열었고 이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부천교도소, 영등포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름을 바꿨다가 2011년 10월 구로구 외곽인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이날 오후 1∼6시 교도소 담장 철거 퍼포먼스, 시설 견학, 독방과 10인실 감옥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견학은 해설자가 동행하며 신청자가 많으면 견학 프로그램을 하루 더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 낭송, 살풀이, 풍물패 공연, 줄타기 공연, 영화 상영,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개방 행사를 끝으로 교도소 부지에는 23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고 보건소 세무서 시설관리공단 등의 구로 제2행정타운으로 바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