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화큐셀이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 한화그룹 제공
유럽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영국 AGR로부터 수주한 24.3MW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이달 들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영국 서머싯 지역에 솔라센추리사가 건설한 10MW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프랑스 시장 개척을 위해 프랑스 프로방스에 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친환경 발전사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걸맞게 다양한 친환경 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 태양광 모듈을 기증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다보스포럼이 열릴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1000m² 넓이의 지붕에 640장의 모듈을 공급하고 총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한화그룹이 다보스포럼의 친환경정신에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실천한 것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태양광을 통해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고자 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철학을 실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11년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 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기도 했다.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닝샤 자치구 링우시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중국 빈곤 지역의 초등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기증하는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시작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