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이다해(오른쪽). 동아닷컴DB
이동욱과 이다해, 장혁과 장나라. 과거 한 작품에서 커플을 이뤘던 이들이 오랜만에 재회한다. 이들은 처음 함께 출연했던 작품이 큰 성공을 거뒀던 ‘과거’가 있어 이들의 재회가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 ‘도둑들’에 함께 출연하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그 인기를 이어온 전지현과 김수현처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동욱과 이다해는 2005년 방송한 드라마 ‘마이걸’ 이후 8년 만에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으로 다시 만났다. ‘마이걸’은 이동욱의 천연덕스러운 모습과 이다해의 통통 튀는 매력이 더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동욱은 ‘마이걸’ 이후 ‘여인의 향기’ ‘난폭한 로맨스’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이다해는 ‘에덴의 동쪽’ ‘추노’ ‘미스 리플리’ ‘아이리스2’ 등으로 인기를 다졌다.
장혁-장나라(오른쪽). 동아닷컴DB
장혁과 장나라도 재회를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은 7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제) 출연을 검토 중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지극히 평범한 강윤경(장나라)이 실수로 재벌 후계자 이현수(장혁)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후 그의 아이를 가지며 벌어지는 멜로물이다.
두 사람의 호흡이 성사되면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의 만남이다. 또한 장혁과 장나라는 각각 ‘아이리스2’ ‘학교 2013’ 이후 2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다.
‘명랑소녀 성공기’는 방송 당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혁에겐 ‘학교1’과 ‘햇빛 속으로’를 통해 얻은 인지도를 굳히는 작품이었고, 장나라는 첫 연기에 도전하고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게 한 작품이다. 두 사람에게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다.
이미 함께 작업해 좋은 성과를 냈던 두 사람은 새로운 인물이나 신인을 캐스팅하는 것보다 위험부담이 적다. 연기자들은 빠른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또한 첫 작품과 같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 심리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