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곤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최근 논문서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
스포츠처럼 학습에서도 이런 법칙이 유효할까. 외국의 관련 학계(교육경제학)에서는 실질 연령이 많을수록 초중학교 단계에서는 학업 성취도가 높지만 고교 단계 이후 직장(노동시장)에서는 연구결과가 상반되게 나와 뚜렷한 경향을 찾기 힘들다는 견해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밭대 경제학과 남기곤 교수(사진)는 한국의 경우 실질 연령이 많을수록 중학교 단계에서는 학업 성취도가 높지만 고교 단계에서는 차이가 없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그는 이 분야의 국제적인 저명 학술지인 ‘교육경제학 리뷰’ 최근호에 게재한 ‘연령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효과는 언제까지 지속되는가’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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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이가 고교 졸업 단계에서는 없어졌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학업성적이 뒤처졌던 월령이 적은 학생들이 더욱 노력해 성적 부진을 만회했을 가능성이다. 개인적인 학습시간이 중3∼고1 때는 월령이 높을수록 더 길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