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사진제공|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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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동국과 경쟁할 다크호스
허벅지 부상 탓 개막 2경기째 침묵
22일 제주 원정서 마수걸이골 별러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유력한 득점왕 후보 1순위로는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이 꼽혔다. 둘은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다. 18일 현재 김신욱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합쳐 4경기에서 4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 중이다. 이동국도 18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챔스리그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작렬했다. 조만간 정규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둘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거론된 공격수가 성남FC 김동섭(25·사진)이다. 김동섭은 작년에 14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후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우뚝 섰다. 올 2월 터키 전훈지에서 만난 김동섭은 “작년 막판에 페이스가 주춤했던 게 가장 아쉽다. 올해는 기복 없이 뛰어 15골 이상 넣고 싶다. 당연히 득점왕도 욕심내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성남 박종환 감독도 “센스가 참 뛰어난 공격수다”며 김동섭에게 큰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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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은 22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대비해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김동섭이 2경기를 치르며 빠르게 몸을 끌어 올렸다. 든든한 도우미도 생겼다. 서울전에서 첫 선을 보인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바우지비아다. 바우지비아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며 합격점을 받았다. 박 감독은 바우지비아가 K리그 적응만 끝내면 김동섭과 위력적인 공격 콤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관계자는 “김동섭은 작년에도 4월에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부터 득점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올해도 조만간 터질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보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