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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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전까지 여러 변수 고려
24일 미디어데이선 공개 않기로
“KBO 총재님이 말해도 개막전 선발 공개는 안 할 겁니다.”
롯데 김시진(56·사진) 감독이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선 공개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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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곧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데이 이후 개막전(3월 29일)이 벌어지는 날까지 시간이 많다.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개막전 선발을 일찍 결정하지 못한다는 얘기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 결정에서 3가지 요소를 고려할 방침이다. 첫 번째는 투수의 컨디션과 구위, 두 번째는 개막전 선발 경험, 세 번째는 개막전 상대팀과의 성적이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로테이션은 송승준-유먼-옥스프링-장원준 등 4명이 확정적이고, 5선발을 놓고 김사율과 배장호 등이 경쟁 중이다. 선발로 확정된 4명 중 국내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경험을 지닌 투수는 송승준뿐이다. 송승준은 지난해 한화와의 개막전 때도 선발로 등판했다. 롯데는 올 시즌도 한화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3가지 사항을 고려해 개막전 선발을 결정하겠다. 개막전 선발은 KBO 선발투수 공시를 통해 공개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데이에 동석할 다른 팀 감독들의 대응이 궁금하다.
김해|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