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재건축·지방거점 대단지 아파트
한 건설사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 및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인천 아시아경기까지 고려하면 올해는 6월 이후부터 10월 초까지 분양 일정을 잡기 힘든 상황”이라며 “봄 분양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알짜 쏟아지는 서울·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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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5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주상복합단지, ‘래미안 용산’을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40층 2개 동의 트윈타워로 조성되며 건물 높이가 약 150m에 달한다. 오피스텔 전용 42∼84m² 782실, 아파트 전용 135∼240m² 195채(펜트하우스 5채 포함) 등 총 977채로 구성되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오피스텔 597실과 아파트 165채 등 762채가 일반 분양된다.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조망권이 뛰어나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3월 말 선보이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올 상반기 분양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규모로 전용 59∼192m² 3658채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114채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신정동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 동, 총 1081채 규모로 전용 59∼155m²로 구성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426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도심권 뉴타운 공급 물량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이 4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공급하는 ‘신길7구역 래미안’(가칭)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여의도 및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배후 주거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 49∼118m², 총 1722채 규모로 이 가운데 802채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아파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나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는 지역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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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도 분양 채비
지방에서는 부산, 창원, 광주 등 각 지역의 중심도시에서 대단지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초고층 주상복합 ‘더블유(W)’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69층 4개 동에 걸쳐 전용 98∼244m² 1488채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동구 학동 일대 학동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무등산 아이파크’를 4월 중 분양한다. 총 1410채 중 전용 59∼117m² 1063채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한편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역주택조합은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직접 조합원으로 가입, 사업주체가 돼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직접 땅을 매입해 진행하는 만큼 토지금융비와 부대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인근 시세 및 일반 분양가 대비 최대 20∼30% 저렴하게 집을 지을 수 있다. 부산 남구 대연2지구에서는 ‘대연마루’ 지역주택조합이 14일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8개 동에 걸쳐 전용 59∼84m² 564채로 조성된다. 동 호수 추첨제를 도입해 조합원 간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한 점이 돋보인다.
2011년 이후 3년간 아파트 가격이 평균 11% 상승한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신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효성이 경북 칠곡에 분양하는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는 남율2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물량이다. 택지지구 내 맨 앞자리에 위치해 입지적 장점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분양된 1, 2차 물량이 인기리에 계약을 마감했던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8층, 총 835채 규모로 전용 59∼84m²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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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