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판세 ⑫ 대전 서구청장
현재 서구청장 출마 예상자는 4명. 새누리당에서는 3,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다 현재는 박환용 현 구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아진 상태다. 통합신당의 잠재적인 후보군으로는 지난번에 이어 민주당 당적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장종태 전 충남도 감사위원회 수석감사위원과 신당 이전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강철 전 대전시의원이 세 불리기에 나섰다. 지난 총선 당시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서진희 한국도시환경디자인연구원 연구위원이 무소속으로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들 후보 가운데 박 청장과 장 전 위원은 2010년 선거에서 맞붙어 호각지세를 이뤘다. 박 청장은 당시 7만4291명(38.26%)의 지지를 얻어 6만7027표(34.51%)를 얻은 장 전 위원을 이겼다. 재기를 꿈꾸는 이 전 의원과 젊음과 여성의 장점을 갖춘 서 위원의 선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서구는 전체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면서도 야권 성향 또는 진보 성향의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도 꽤 높은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의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 모두 통합신당(민주당) 의원들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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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청장은 “현재로선 구청장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마무리 짓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공식 후보가 되면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공약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 전 위원은 “약속을 지키는 후보, 국민의 뜻을 따르는 후보로서 대전시민과 서구민의 현명한 선택을 받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이 열망하는 새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탄생하는 신당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서구 주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는 새 정치를 펼치겠다”며 “구민 일자리 창출 상황실 운영, 구청 발주 공사 및 용역에 지역 업체 참여 확대,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 맞춤형 복지 실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각종 사회안전망으로 사회경제적 약자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복지체계가 시급하고 교육의 기회 균등이 중요하다”며 “대전을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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