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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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득점 부진에 ‘소극적’ 평가 불구
“커리에 적응하느라 주춤…기량 여전”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간판 슈터 변연하(34)는 올 시즌 초반 “소극적 플레이를 한다”는 얘기를 유독 많이 들었다. 장기인 득점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그 사이 팀 순위도 정체됐다. 5라운드부터 변연하의 득점력이 치솟으면서 KB스타즈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지만, 초반의 인상이 강해서인지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KB스타즈 서동철(46) 감독은 “변연하는 여전히 최고”라고 단언한다.
서 감독은 최근 “기록적으로는 이전 시즌보다 떨어지고, 초반에 안 좋았던 건 맞다. 그러나 변연하의 기량이 떨어져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팀 득점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가 팀에 합류해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주포였던 변연하에게도 적응과정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서 감독은 “초반에 커리가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이 워낙 많다 보니, 변연하 역시 그 부분에 익숙해져야 했다. 지금은 이미 적응이 끝났고, 커리와 다른 역할을 하려고 한다. 기량과는 전혀 관계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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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스타즈, 변연하 17점 불구 70-76 패
변연하는 12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팀 내서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비록 70-76으로 패했지만, 변연하의 득점력 회복을 재확인한 것은 소득이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