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
<장영란 박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장박사는 10여년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천시 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통일음악회, 통일예술제 등을 개최하여 오는 과정에서 일제 강점기 시대의 망국의 한(恨), 분단의 시대를 살아하는 우리 민족의 분단의 아픔, 통일 염원이 그 시대 시대의 대중가요나 민요, 가곡에 투영되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시대별로 정리한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 이야기」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1928년 발표된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로 시작되는 ‘황성옛터’도 세인(世人)들이 생각하듯이 왕이나 황제가 통치하던 왕성(王城)이나 황성(皇城)이 아니라, 풀이 땅을 덮을 정도로 폐허가 된 옛 성터 황성(荒城: 거칠 荒, 풀이 땅을 덮을 荒)으로서, 짓밟힌 조국을 의미하였다고 한다.
1920년 발표된 가곡 봉선화는 나라 잃은 백성들의 처량한 모습을‘울 밑에선 봉선화’로 표현하였다고 저술하고 있다..
이렇듯 민족의 애환이 담긴 각 시대별 대중가요, 동요, 민요, 가곡, 군가들을 망국의 한, 분단의 아픔, 통일 염원이라는 주제로 정리하는 데에는 평소 통일분야에서의 폭넓은 활동과 음악을 전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장교수는 책의 결론에서 “대한민국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중공업, 중화학공업 육성정책과 ‘하면 된다’는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통일 독일을 이루었듯이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그 기적의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적’을 이루어야만 한다.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확고한 염원, 탄탄한 시장경제체제, 자유민주법치국가 확립, 굳건한 국토방위 이 4박자가 뒷받침되어 평화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그 날이 진정한 광복의 날이 될 것이다.” 라고 강조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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